인수위, 인권위에 "북한 인권 문제 소극적…관심 기울여달라"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의 인권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인수위원들이 ‘인권위가 과거 북한 인권 문제에는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또 “인수위원들은 인권위의 다층적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국민의 인권 구제가 지연되는 점은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권위는 독립성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고, 인권 사각지대와 취약 계층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데 인수위와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인권위는 전날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한 ‘차기 정부에 제시하는 10대 인권과제’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의 이용호 간사와 인수위원, 전문·실무위원,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과 국장들이 참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