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울산시 동구 시가지 너머로 현대중공업 조선소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21일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2014년 조선업 불황 이후 최대 규모다.
20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사 인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할 신입사원 수는 조선해양·건설기계·에너지 사업 부문으로 총 400여명에 이른다. 모집 분야는 설계와 연구, 생산관리, 영업, 재경, 정보통신기술(ICT) 등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연초 선발을 마친 수시 채용 인원 400명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8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글로벌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물량 증가와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 인력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에너지 부문 3개사인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 현대코스모가 먼저 서류 접수를 개시한다. 신입사원들은 서류전형과 실무 및 임원면접 등을 거쳐 5월 내에 선발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량적 요소 등 획일적 기준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자기소개서 등을 중심으로 다면적으로 검토해 회사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