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번 대선서 걸출한 스타 李 탄생…71년 DJ 등장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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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 대해 "걸출한 스타가 탄생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1971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등장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7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 시민·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8회 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에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선전하려면…(이 전 후보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많이 힘드시지만 당장 비대위원장을 맡으라는 건 아니다. 논의를 해서 4월 중순에 모시면 된다"고 했다.

이어 "당을 맡아서 우리 당을 혁신하고 또 국민의 신뢰를 받는 당으로 거듭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는 차원"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차마 미안했지만 이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그런 요청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 요인들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많이 민심이 위반됐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책임졌던 분들이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의 후보로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패배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부동산 정책의 어떤 위치에 있었거나 방기한 사람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된다"며 "혁신은 사람을 정리하는 데부터 시작이 되고,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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