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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사저앞에 '엽서함' 설치했다…24년 함께한 '달성맨'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마련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민들이 사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마련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민들이 사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 설치된 엽서함이 17일 처음 개봉됐다.

빨간색 엽서함에는 자필로 쓴 편지 3통과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글을 적은 엽서 800여장, 『황벽산의 메아리』라는 책 1권이 들어있었다.

엽서 속에는 지지자가 넣은 것으로 보이는 1만권 10장도 나왔다.

응원 엽서함은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달성환영단이 지난 9일 설치했다.

엽서함에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응원의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엽서함 옆에 비치된 우편엽서에는 ‘늘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13일 오후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이 휴일 구경 인파로 붐비고 있다. 뉴스1

13일 오후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이 휴일 구경 인파로 붐비고 있다. 뉴스1

달성환영단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달성 보궐선거 출마로 정치에 입문한 후 인연을 함께 하고 있는 ‘달성맨’ 10여명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곽병천 다사읍번영회장은 “글을 대충 살펴보니 대부분 대통령의 편안한 정착과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었다”며 “사저에 들어오신 뒤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에 속한 10여명은 모두 달성 주민으로,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지켜봐 왔다”며 “달성에 오시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해 드리고,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중 대구 사저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구 사저 입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병원 측과 논의를 거친 뒤 퇴원과 함께 입주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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