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린이들' 표시에도 마리우폴 대피소 폭격...사상자 수 파악 안 돼 / 16일

중앙일보

입력

CNN

CNN

죽음의 도시가 된 마리우폴에서 또 한 번의 대규모 민간인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우려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 명이 대피하고 있던 마리우폴 극장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상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해당 극장이 ‘민간인 대피소’였음을 알고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맥사(Maxar)위성업체가 공개한 지난 14일 자 사진에 따르면 해당 극장 주변에는 흰색 페인트로 “어린이들”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러시아어로 쓰인 이 글씨는 하늘에서도 충분히 보일만 한 크기였다. 상대에게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피하고 있음을 알린 셈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