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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올해의차] “유럽·미국서 호평” 전기차 대표주자 현대차 아이오닉 5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정면.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정면.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에 대해 ‘진보된 전동화 경험을 전달하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라고 설명한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현대차의 미래를 담아낸 신개념 이동 수단이라면서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출시 이후 미국·유럽 등 세계 다양한 자동차 전문지, 평가단체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당연히 ‘2022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최종 왕좌 자리를 노리는 차종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현대차 역사의 중심에 있는 포니(Pony)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완성됐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아가는 연결성을 강조했다. 포니와 차별화한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 꼽힌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쓰였다.

포니를 연상시키게 하는 실루엣은 측면부다. 다만 아이오닉 5는 3000㎜의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적용, 포니에 비해 안정감을 키웠다.

실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주제로 했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에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있고, 위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 덕분에 활용성이 커졌다. 특히 하단 트레이가 넉넉하게 나와 노트북이나 핸드백을 수납하기 편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측면.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측면. [사진 현대차]

먼저 1차 심사에서 아이오닉 5의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디자인의 성격이 명확하며 전기 차량으로 완성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정연우 심사위원(UNIST 교수)도 “포니에 기반을 뒀지만 파라메트릭 픽셀로 신기술의 시각화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고 칭찬을 보탰다.

강병휘 심사위원(프로레이싱 드라이버)은 “슬라이딩 콘솔은 전기차의 특성과 새로운 사용 공간에 대한 철학을 동시에 선보인 재치의 산물”이라며 “순수전기차(BEV)를 여러 차종 만들어본 구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만 “물리적 버튼이 적어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인 전기차의 특징이라는 점을 강조한 측면이 있었지만,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감안해 향후 개선점을 찾겠다”고 답했다.

아이오닉 5에는 72.6kWh, 58.0kWh 등 두 가지 배터리가 쓰이는데, 각각 롱레인지, 스탠다드 모델로 구분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29㎞이다. 히트 펌프를 달아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시켰다. 또 350㎾급 초급속 충전 시설을 이용하면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 현대차]

후륜 축에 탑재되는 모터는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를 낸다. 4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는데, 전륜 축의 모터가 하나 더 달린다.  두 개의 모터로 힘이 더해진 롱레인지 4륜 구동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 만에 도달한다. 4륜 구동 모델에는 모터와 구동 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도 탑재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차량에서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다. 이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 수준의 소비전력도 제공한다.

화성=중앙일보 COTY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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