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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형님' 부르는 경북도지사…"언제든 통의동 오라하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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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윤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경북도청을 찾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경북도]

지난해 9월 윤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경북도청을 찾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전화를 받았고, 당선인이 "(국민과 도민을 위한 이야기는) 언제든 통의동으로 오시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통의동'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의 집무실을 말한다.

이 지사는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전인 11일쯤 윤 당선인의 전화가 걸려와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경북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북지역 득표율은 72.82%다.

그는 "당선인에게 3만불 시대까진 서울을 키우고 발전시켰다면 5만불 시대는 지방균형, 즉 지방이 함께 가야 한다고 전하면서 지방균형발전을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진 신한울 3호기 4호기 발전 재개, 산림정책 대변환 같은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도 이야기했고, 당선인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셨다. 그러곤 (이번 전화 통화와 이외에도) 언제든 통의동으로 오시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수위원회는 지난 12일 지역균형발전특위를 꾸린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 지사를 사석에선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960년생, 이 지사는 1955년생이다.

경북도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 지사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지난해 3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고등검찰청에 도착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독자제공) 뉴스1

지난해 3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고등검찰청에 도착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독자제공) 뉴스1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도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당선인의 전화를 받았고,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민을 대표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당선인께서는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뜨거운 지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며 "조만간 당선인을 만나기로 했다"라고 썼다. 윤 당선인의 대구지역 득표율은 75.3%다.

아울러 권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대구 대한민국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로 구축,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 도청 후적지 국립 한국근대미술관과 대구 뮤지컬 전용 극장 건립 등 당선인의 대구 공약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또 SNS 게시글을 통해 "이제 대구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이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구시장인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앞장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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