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호처장에 김용현 前 합참본부장 검토…충암고 1년 선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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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중앙포토]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중앙포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처장에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김 전 본부장은 육군 3성 장군 출신으로 합참 작전부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본부장은 전역 후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국방정책위원장을 맡아 군사안보 공약을 기획했는데, 윤석열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로 그동안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이나 국방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 전 본부장은) 경호처장으로 검토 중인 후보군 중 하나"라면서도 "아직 내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기존 청와대를 해체하고 일하는 방식과 구조가 완전히 새로운 대통령실을 광화문 청사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광화문 대통령'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원 기획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경호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다 검토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전은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검토됐지만 경호·경비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공약했지만, 2019년 1월 "청와대에 있는 본관이나 영빈관 같은 의전 공간, 헬기장 또는 지하벙커 시설들은 옮길 수가 없다"며 사실상 공약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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