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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 즉각 철수하라"…러와 4차협상 시작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돌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협상이 화상 회의로 진행중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트위터 캡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협상이 화상 회의로 진행중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트위터 캡처]

14일(한국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은 양국 협상단이 이날 오후 7시 화상 회담을 통해 휴전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초 예정됐던 5시30분에서 90분 가까이 지연됐다. 협상에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배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느라 소통이 어렵지만,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갈등의 원인은 정치 체제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러시아군의 전면적인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 중립국 지위 및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친러 반군 지역 도네츠크·루한스크의 독립 인정을 요구해왔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28일, 이달 3일과 7일 벨라루스에서 3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 터키의 중재로 만났지만 돌파구를 찾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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