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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도발 놀란 獨…40년 된 전투기 버리고 美 F-35 35기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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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스텔스 전투기. 중앙포토

F-35 스텔스 전투기. 중앙포토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력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를 최대 35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dpa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는 도입한 지 40년 이상 된 독일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할 후속 모델로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스텔스 전투가 F-35를 최대 35대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전투기 중 최신 기종인 F-35는 특수한 형태와 외부 코팅 물질로 적의 레이더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독일이 사들이는 규모는 최대 35기가 될 것이라고 dpa는 전했다. 그동안 독일이 보유해온 토네이도 전투기는 적의 대공방위를 방해하고 억제하고 진압하는 전자공중전에 주로 활용됐다.

토네이도는 독일이 40년 전 도입한 기종이다. 토네이도는 유사시 독일 내 미국의 핵폭탄을 탑재할 수 유일한 전투기로 독일은 2025년과 2030년 사이에 이를 단기적으로 폐기할 예정이다.

앞서 올라프 숄츠(63) 독일 총리는 지난달 27일 의회 연설에서 공군의 낡은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의 첨단 F-35기를 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무기 구매에 1000억 유로(약 13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독일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합의한 목표치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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