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尹 당선된 한국 5년만에 정권교체…좌파에서 보수로”

중앙일보

입력

‘한국 대통령에 윤석열 5년 만에 보수정권’ 사진 홈페이지 캡처

‘한국 대통령에 윤석열 5년 만에 보수정권’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일본 매체들이 10일 한국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선거결과가 확실시해지자 국내 방송을 인용해 “보수계 최대 야당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며”5년 만에 보수정권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도 “5년 만에 좌파에서 보수로 정권교대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후보가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아 당선됐다고 분석했다.

교도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미국·일본과의 연계 강화를 추구해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도 윤 후보가 취임 후 한일관계 복원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했다.

산케이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 정책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당선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국제 사회의 공조 태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고, 반문의 상징으로 정계에 진입해 보수층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넓혔다고 적었다.

산케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행정 경험을 어필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중도층에 어필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 또한 윤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박근혜 정권 이후 5년만에 보수 인사로 정권이 교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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