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저조한 성적표 아쉽지만 국민 평가 겸허히 받들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선 개표 결과와 관련해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국민의 평가인만큼 겸허히 받들겠다"며 승복 선언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0시30분쯤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만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면서 "지지율이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과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심 후보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 또렷이 세워냈다"면서 "그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에서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 해주신 지지자 여러분의 그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며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선거운동 해주신 우리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고 마무리 지었다.

심 후보는 오전 1시 4분 현재 개표율 65.0% 기준 2.26%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의당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심 후보와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선대본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