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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단일화 효과? 尹에 갈 표 다갔다…安, 총리 요구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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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전격 단일화 합의가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이사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가지 여론조사 추이를 언급하면서 “윤 후보에게 갈 표들은 이미 다 갔고, 이재명도 싫어 이런 표들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표가)반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 단일화 효과 별로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저는 한 일주일 전부터 계속 그렇게 얘기를 해 왔다”며 “데이터상으로는 어느 쪽으로 표는 쏠리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저는 이 건(단일화)으로 정치인 안철수는 이제 마감됐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고위직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철수씨 같으면 당연히 국무총리를 요구할 것 같다”며 “공동선언문에 보면 국민통합정부라고 규정하고 다섯 가지 키워드를 냈는데 첫 번째가 ‘미래정부’다. 저는 이게 안철수 국무총리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은 레토릭이라고 본다. 안철수씨가 과학자니까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으로 (안 후보의) 정치인으로서, 정치 지도자로서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철수 씨 같은 캐릭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념적 보수다. 이런 조건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은 다소 합리적으로 보이는 정치 지도자나 이런 분들이 (대선 후보가)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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