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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빈지갑 줬다"던 카페 사장…40만원 훔친건 그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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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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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이 손님이 두고간 지갑에 손을 댄 뒤, 초등학생이 훔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가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절도 혐의로 카페 주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양천구 목동의 카페에서 피해자 B씨가 두고 간 지갑에 들어있던 40만 3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지갑을 분실해 찾으러 온 B씨에게빈 지갑만 돌려주며 “10살 정도 돼 보이는 초등학생이 빈 지갑만 주고 갔다”고 말했다. A씨 카페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초등학생들이 자주 방문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분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의 카페를 찾은 초등학생은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로장사가 안돼 순간적으로 잠깐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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