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尹 "집값 폭등 의도적…집 가지면 보수화, 좌파 불리하다 판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값 상승에 대해 "이건 정책의 과오나 실책이 아니고 의도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2일 충남 서산시 몽두레 카페 앞에서 가진 현장 유세에서 "부동산 정책을 수십번 고쳤지만 집값이 폭등했다. 서울 집값이 폭등해서 그게 전국적으로 다 퍼졌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이 있어도 집 사려고 발버둥 안 쳤다. 집값이 안 오르는데 비싼 돈을 깔고 앉아 있을 이유가 뭐가 있나. 그걸로 돈 벌고 집은 전세, 월세 산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집값이 많이 안 올랐다. 그렇게 해서 부동산이 안정됐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당진 시장중앙길 미소상가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당진 시장중앙길 미소상가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수십번 정책을 바꿔 가면서도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그 사람들의 핵심세력 저서에 잘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주택 소유자가 되면 보수화되기 때문에 좌파 세력의 집권에 불리하다고 판단해서 서울에도 재개발 재건축을 전부 중단시켰다. 그렇게 해서 집값이 폭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건 정책의 과오나 실책이 아니고 의도적인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혁명 이론으로 무장한 자기들의 집권, 그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권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필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고도성장을 이룩했고 많이 발전했다"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는 성장률이 많이 떨어지고 지금은 초저성장이다. 그래서 사회갈등이 더 심해지고 계층 고착화가 되어서 기회의 사다리도 부족하고, 양극화가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국가와 정부가 할 일은 민간과 기업이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규제를 풀고 법치를 확립하고 공정거래를 확립시켜주고 교육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그 성장의 과실과 혜택이 서산까지 다 밀려들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정부가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어느 세계 어느나라 사람보다 똑똑하고 부지런하기 때문에 정부만 바보짓 안 하면 잘살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법의 지배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자, 약자 누구든 같은 법에 의해서 동일하게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