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4년만에 처음"…호주 '전기톱 다리 절단' 미스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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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동부에서 30대 남성이 60대 남성의 다리를 절단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퀸스랜드주 북부 이니스페일 지역 공원에서 다리가 잘린 남성이 행인에게 발견됐지만 이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36·남성)와 B씨(66·남성)가 이날 오전 4시쯤 나란히 차를 타고 공원에 와 나무 밑에 앉았고, 약 20분 뒤 A씨가 전동 톱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B씨의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오전 4시 30분쯤 행인에게 발견되었으나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당일 오후 12시쯤 이니스페일에 있는 집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이며 다리를 자르기로 한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떤 경위로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개리 헌터 경위는 현지 언론에 "34년을 경찰에서 일했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면서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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