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못 따서 혼내주셨나" 곽윤기, 은메달 이어 골드버튼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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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33·고양시청)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구독자가 100만명을 달성하며 골드버튼을 받게 됐다.

곽윤기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난 16일,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곽윤기는 2019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쇼트트랙 선수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곽윤기는 16일 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구독자 100만명 달성 소식을 접했다.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캡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캡처]

곽윤기는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나 보다. 그래서 구독으로 혼내주신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선수촌에서 라이브 (방송) 켜면 많아도 600명 정도 들어왔는데 지금 4만 명이 넘는다. 이게 말이 되나. 꽉잡아윤기가 100만(구독자)이 됐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재차 놀라움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쇼트트랙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 깊이 느꼈다. 4년 더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3초 정도 했는데, 지금 이 사랑을 꿈나무 선수들, 대표팀 막내들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다음 올림픽까지 준비 과정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곽윤기는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한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계주 결승전이) 선수 은퇴 경기는 아니다. 몸 상태를 보면서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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