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러 외교관 "우크라 근처 훈련 러 군대 3~4주 뒤까지 철수"

중앙일보

입력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3~4주 안에 원위치로 철수할 것이라고 아일랜드 주재 러시아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필라토프 대사는 이날 아일랜드 공영 RT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마 3~4주 뒤에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된 군대들이 일상적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토프 대사는 또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에 주둔 중인 병력에 대해서도 "정례 훈련을 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종료되면 군대들은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와 남부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또 벨라루스에서는 병력 3만명을 동원해 열흘간의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앞서 벨라루스 외무장관 블라디미르 마케이도 이날 모든 러시아 군대와 군사장비들이 연합훈련이 종료되면 벨라루스 영토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와서부군관구 소속 일부 부대들이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방 주요국들은 실제 철군이 이루어지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