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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골 '쾅' 황의조 프랑스리그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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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볼레르델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케빈 단소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볼레르델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케빈 단소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볼라르트 를레리스에서 끝난 2021~22시즌 리그앙 24라운드 랑스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8분 아넬 아메드호지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0호 골. 지난달 24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두 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리그앙 두 시즌 연속 10골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10호 골은 의미가 남다르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10대 시절 일찌감치 유럽 무대를 밟은 선수들과 달리, 황의조는 20대 중후반에 유럽에 진출했다. 그는 2019년 7월에서야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성인이 된 후 유럽 리그를 경험한 그는 뒤늦게 유럽 현지 문화와 팀 축구에 녹아들어야 했다. 적응기는 예상보다 짧았다. 시행착오가 많지 않았다. 황의조는 불과 세 시즌 만에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팀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프랑스 리그앙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리그앙 통산 28호 골을 넣은 황의조는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역대 프랑스 리그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했다. 득점 순위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선두 비삼 벤 예데르(14골·AS모나코)와는 4골,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올 시즌 득점 2위인 킬리안 음바페(13골·파리 생제르맹)와는 3골 차다.

황의조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는 자신의 리그앙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도 두 골 차로 다가섰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렸다. 리그앙 데뷔 시즌엔 6골을 넣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풀타임을 뛰었다. 황의조 활약에도 보르도는 2-3으로 패했다. 승점 20(4승 8무 12패)에 그치며 최하위인 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보르도는 최근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를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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