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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검사·진단·치료, 오늘부터 동네병원서 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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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전면적으로 바뀐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지금까지처럼 선별검사소에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감염 의심자는 우선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는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 외에 호흡기클리닉과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19 검사·치료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달라지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에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밀접접촉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등이다. 신분증 등 PCR검사 우선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가지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
신속항원검사는 어디서 받나.
“선별진료소와 함께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 병·의원(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의 검사는 무료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지정 병·의원에서는 검사는 무료지만 진찰료로 5000원을 내야 한다.”
같은 날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관계자가 진료실에 설치된 음압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관계자가 진료실에 설치된 음압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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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얼마나 되나.
“음압시설을 갖춘 전국 439개 호흡기전담클리닉 중 391곳이 3일부터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에 참여한다. 나머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인력 확보, 진단장비 설치, 구조 변경 등이 필요해 당장 참여는 어렵다. 일반 동네 병·의원도 전국 1004곳이 코로나19 진료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3일부터 운영이 가능한 건 343곳이다. 진료 참여 희망 1004곳에는 진단·검사에만 참여하는 곳과 재택치료 관리까지 하겠다는 곳이 있어 실제 이용 가능한 병·의원과 참여 시점 등은 최종 확인을 거쳐 3일 오전 중 공개된다.”
지정 병·의원 정보는 어디서 알 수 있나.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병·의원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http://ncov.mohw.go.kr/)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후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검사를 하는 병·의원에서 감염될 우려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는 음압시설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한 시설이 설치돼 있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이 구분돼 있다. 방역 당국도 전담클리닉의 경우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뒤섞일 가능성이 작고 감염 우려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아닌 일반 병·의원의 경우 사전예약제, 동선 분리 등을 통해 감염 우려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진은 방역 4종 세트를 착용해 감염을 방지한다.”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는 어떻게 받나.
“신속항원검사의 음성확인서를 ‘방역패스’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검사 결과 통보 시점으로부터 24시간 내다. 다만, 개인이 약국 등에서 산 자가검사키트로 혼자 검사한 경우는 방역패스로 인정되지 않는다. 선별검사소에서 관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동네 병·의원 등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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