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0대서 더 뛰고, 윤 2030서 확 올라…안, 중도층서 상승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2022.01.18 01:00

업데이트 2022.01.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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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의 ‘대선 D-50’ 여론조사를 지난해 12월 30~31일 실시한 신년 조사와 비교하면 후보마다 지지율 변동을 이끈 계층·연령대가 다르게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대선 후보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전체적으로 5.9%포인트(30%→35.9%) 오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는 20대와 30대가 주도했다. 직전 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포함한 4명의 후보 중 20대에서 가장 낮은 13.3%를 기록했던 윤 후보는 이번엔 가장 높은 30.2%를 기록했다. 선대위 개편 뒤 2030 청년 참모를 메시지팀 주력으로 투입하고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이 환호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은 공약을 내건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30대에서도 9.3%포인트(20.1%→29.4%) 늘어 28.3%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26.8%→35.1%)와 대전·세종·충청(29.4%→39%)에서의 상승폭이 컸다.

연령대별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연령대별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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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39.4%에서 33.4%로 지지율이 6%포인트 빠졌지만 핵심 지지층에선 오히려 상승 곡선을 탔다. 40대에서 5.3%포인트(52.8%→58.1%), 진보층에서 2.5%포인트(62.8%→65.3%) 올랐다. 다만 지난 조사 때 중도층에서 42.6%로 1위였던 이 후보는 이번 조사 때 13.6%포인트 떨어진 29%로 윤 후보(31.4%)에게 뒤진 2위가 됐다. 2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13.2%포인트(25.8%→12.6%), 16.3%포인트(44.6%→28.3%) 미끄러지며 하락폭이 컸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32.7%→35.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고, 고향인 대구·경북에선 24.5%에서 14.7%로 내려앉았다.

지역별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지역별 지지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0.1%에서 15.6%로 5.5%포인트 상승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30대와 중도층이 견인했다. 지난 조사에서 11.1%였던 안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이번에 14.3%포인트 오른 25.4%였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는 중도층에서 9.8%포인트(12.7%→22.5%) 오르며 전체 지지율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여 온 대구·경북(8.8%→17.9%)과 부산·울산·경남(10.8%→15.8%)에서 선전했고, 서울(8.4%→14%)과 인천·경기(12.8%→17.8%) 등 수도권에서도 오름세였다.

윤석열로 단일화 때 안철수 지지층 이동.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윤석열로 단일화 때 안철수 지지층 이동.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해선 윤 후보 선호(36.4%)가 안 후보(48.3%)에 비해 낮았다. 특이한 건 야권 단일화 뒤 ‘이재명-○○○-심상정’ 3자 대결 구도에서 각 후보 지지층의 반응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절반에 못 미치는 48.2%만 윤 후보를 지지했다. 21.3%는 이재명 후보, 8.3%는 심상정 후보로 지지를 선회하고, 19.7%는 지지 대상이 ‘없다’고 답했다.

안철수로 단일화 때 윤석열 지지층 이동.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안철수로 단일화 때 윤석열 지지층 이동.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반면에 안 후보가 나설 경우 윤 후보 지지층의 81.5%는 안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입장이었다. 지지 대상이 ‘없다’(14.8%)거나 ‘모름·무응답’(0.2%)이 15%였지만 이 후보(1.6%)나 심 후보(1.4%)로의 이탈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연구위원은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의미”라며 “윤 후보 지지층은 대부분이 정권 교체의 대의를 가장 앞세우고 후보를 정권 교체의 도구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1월 15~1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7.1%며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대선 2022 여론조사 분석 전체기사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news?ct=p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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