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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화천대유 피고인에 ‘에스코트 뒷문 입장’ 황제의전”

중앙일보

입력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청에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청에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김은혜 의원은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 피고인들이 뒷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 “에스코트 뒷문 입장”이라며 “대장동 재판에 대장동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녹취록 제공자 정영학 회계사,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가 오늘 법원에 들어가는 건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1조 화천대유 대장동 피고인에 대한 황제의전”이라고 했다.

그는 “에스코트 뒷문 입장. 문재인 정부가 두려워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대장동 그분임을 알 수 있다”며 “오늘의 뒷문 재판은 대장동 그분의 은폐 의지를 대신 웅변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남욱 피고인 등이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이모씨로부터 받았다는 43억 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하필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선거즈음해 22억 5000만 원이 건네졌고이중 일부가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데도 검찰이나 법원은 조용하다”고 했다.

또 “이재명 후보 경기도 지사 선거가 있던 해,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충분히 빌릴 수 있었을 텐데 굳이 ‘HMG’에 연 24%로 돈을 꾸었다. 화천대유가 다른 곳에서는 평균 4%대 금리로 받은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사채금리다. 손실을 보면서까지 수십억원의 이자를 지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발장 접수 후 한 달이 되어도 검찰에선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장동, 강자는 배 불리고 약자는 피눈물 나게 한 2015년 대장동에 돌아가도 그때와 똑같이 설계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국민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유독 대장동 패밀리에만 우연에 우연이 겹쳤던 수상한 자금 거래, 왜 검찰은 침묵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이상 구속), 정 회계사, 정 변호사(이상 불구속)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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