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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8일 밤 경기·강원 약한 눈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7일까지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가득한 뿌연 하늘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경기·강원 등엔 1㎝ 미만의 약한 눈이 내리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미세먼지 수준은 수도권, 충청, 전북, 대구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다음날에 대체로 더 악화된다.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광주, 전북, 대구는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이틀 동안 대기 정체로 기존 미세먼지는 그대로 남고 새로 발생하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이 시기 기온은 아침에 쌀쌀하고 낮엔 포근하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8일도 아침 -10~1도, 낮 4~10도로 비슷하겠다. 특히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등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추울 것으로 보인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번 주말엔 찬 공기를 머금은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기압골이 형성되겠다. 기압골에 따른 눈구름대 영향을 받는 중부 지방 중심으로 약한 눈이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밤 경기 북부·동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1cm 미만이 내리겠다. 수도권엔 눈이 날리기만 하고 쌓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9일은 아직 눈 예보가 없지만 기압골 영향으로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이날 새벽까지 수도권, 강원 영서 등에 눈 또는 비가 약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주 고도 800m 기준 기온 예상 추이.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 기상청

다음주 고도 800m 기준 기온 예상 추이.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 기상청

반면 주말 동안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강원 영동, 전남 동부, 경북, 경남 일부 등에선 마른 날씨가 이어지며 건조 특보도 발효 중이다.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다음 주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고됐다. 11~12일엔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지만, 13일엔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다시 급격히 추워진 뒤 16일까지 이어지겠다. 별다른 눈·비 소식이 없는 만큼 건조하기 쉬운 실내의 환기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 널뛰는 기온 때문에 아침·저녁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두꺼운 옷한 벌만 입기보다는 가급적 얇은 옷을 겹겹이 입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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