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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TK 이어 대한노인회 방문…보수 유권자 파고들며 보폭 넓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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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일 노인 단체를 찾았다. 지난 3일 새해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방문한 데 이어 연 이틀 보수 유권자 표심을 파고드는 행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찾아 “노인 세대는 정말 어려울 때 독일에 간호사·광부로 나가시고, 중동에 건설 현장으로 나가시고, 베트남 전쟁에서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외화를 가져와서 대한민국 건설의 기초를 닦으신 분들”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분들을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손주 돌봄 수당 신설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자신의 공약을 언급하며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님들에게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을 찾아서는 ‘이과 리더십’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중 신냉전하의 대한민국 생존전략’ 주제 특강에서 “21세기 중국과 독일의 성장을 이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각각 화공과, 물리학과 출신이다. 과학적 사고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이과 리더십이 두 나라를 성공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역시 이과 계열(서울대 의대) 출신이다.

안 후보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선대위 인선 내홍과 관련해 “다른 당 사정이라 뭐라 말하긴 어렵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만 짧게 말했다.

전날(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과 안 후보의 1대1 경쟁 시나리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나만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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