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게시판 '실명제'로 돌아오자마자…"대선후보 교체" 쏟아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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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해 12월 1일부터 운영이 잠정 중단됐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이 3일 오전  실명제를 도입하고 게시글에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조치한 뒤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민주당 권리 게시판은 공지를 통해 권리당원 게시판을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 간 분쟁이 과열된다고 판단해 당원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론의 장에 들어오면 예의를 갖추고 존중하고 명백한 거짓말로 선동하거나 가짜뉴스를 뿌리는 것은 하지 말고 지적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 달 만에 재개된 당원게시판은 실명제를 도입해 게시자의 닉네임 뒤에 실명이 표기되도록 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운데 자는 ‘*’로 표기된다.

또한 욕설, 악의적인 비하, 가짜뉴스 유포 등 게시판 이용약관에 위배할 시 게시물 삭제와 게시판 영구이용정지 조치를 시행한다.

민주당은 “2021년 권리당원 게시판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연말에 결국 당원게시판 잠정중단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이전과 같이 분쟁과열, 법적분쟁, 운영 불가수준의 게시판이 될 경우 권리당원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공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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