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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학교앞 신호등 들이받고 튄 만취男, 잡고보니 신부님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밤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가 학교 앞 신호등과 차량 등을 들이받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운전자는 현직 천주교 신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30분쯤 술을 마신 채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신호등과 신호 대기 중인 차를 추돌한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차를 들이받기 전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차량 추돌사고에 앞서 경찰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상태인 0.218%로 나왔다. 특히 경찰 조사결과 A씨의 신분은 천주교 지역교구 소속 현직 신부였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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