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도박 의혹' 김호중 기소유예

중앙일보

입력

김호중. [사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김호중. [사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불법도박 의혹이 불거졌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30)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박태호 부장검사)는 도박 혐의로 입건된 김씨에게 전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검찰 차원에서 범죄 혐의는 인정하되, 죄질이나 피해 정도 등을 참작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앞서 지난해 김씨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를 통해 김씨가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김씨의 소속사는 “과거 김호중이 스포츠토토를 시작으로 불법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게임을 했다”고 시인했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불법인 줄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면서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것은 오래전 일이고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에 김씨도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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