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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화법 꺼낸 尹 "참 나쁜 정부, 얕은 술수로 국민 속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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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4월과 5월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겠다고 한 정부의 발표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관선거 계획이 또 하나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부, ‘참 나쁜’ 정부", "민주당,  ‘참 나쁜’ 정당” 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참 나쁜’ 이라는 수식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즐겨 사용한 표현이다. 간단명료하게 상대를 비판할 때 사용했다. 2007년 1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하자 그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공공요금 인상 시점에 대해 “기묘하게 모두 대선 직후다. 놀랄 일도 아니다. 어디 한 두 번인가”라며 “대선 때까지라도 어떻게든 국민을 속여보겠다는 심사”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대선까지만 올리지 않으면 국민이 감쪽같이 속아서 표를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도대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이런 유치한 선거개입을 획책하는지 참 측은하다”며 “선거 때 고무신 돌리고 돈 뿌리던 시대가 끝난지 언젠데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공세를 높였다.

윤 후보는 “참 나쁘다. 얕은 술수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그 생각이 참 나쁘다”며 “여당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도 참 나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그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제가 심판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자 정보     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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