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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때린 홍준표 "갈등관리는 지도자 최고 덕목...빨리 수습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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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극으로 치닫고 있는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내홍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윤 후보가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홍준표가 묻고 청년이 답한다)' 코너에 "갈등관리가 지도자의 최고의 덕목"이라며 "대선 앞두고 이러는게 아니지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책임하에  빨리 수습하십시오"라며 윤 후보 책임론에 불을 붙였다.

사진=청년의꿈 캡처

사진=청년의꿈 캡처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연일 격화하고 있는 윤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간 내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항명으로 선대위 사퇴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는 엿새째 외곽에서 윤 후보와 선대위 운영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평론가는 곤란하다"며 이 대표를 겨냥한 뼈있는 발언을 던졌지만, 당내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은 채 소속 의원들 사이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이날 열린 초선의원 의원총회에선 친윤계 초선 비례대표인 박대수 의원은 이 대표를 격하게 비토하며 "당 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홍이 격해지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도 하락세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40.4%를 기록, 이 후보(39.7%)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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