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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 세입자 찾으려 문 열자…방 안엔 부패한 시신 한구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집주인은 명도소송을 제기한 뒤에야 강제집행에 나설 수 있었다. 문을 열자 집안엔 심하게 부패한 시신 한구가 있었다.

2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쯤 강서구 화곡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부패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의 임대인은 세입자와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강제집행날에서야 집안에 있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출입문에는 1년가량 전부터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공과금 및 채무 관련 우편물·쪽지 등이 붙어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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