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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득이 입당' 발언에...洪 "처갓집 비리 변수에 당탓을 하다니"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발언 한 것에 대해 홍준표 의원이 "미몽(무엇에 홀린 듯 똑똑하지 못하고 얼떨떨한 정신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당탓을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3일 홍 의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한 네티즌이 "오늘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가) 정권교체는 해야되는데 민주당은 못 들어가겠어서 부득이 국민의힘에 왔다고한다"며 "이런 인간한테 대선 후보를 맡기고 가야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처갓집 비리가 결정적 변수가 되는 판에 아직도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당탓을 하다니"라고 윤 후보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윤 후보는 민주당에 갈수없으니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고 인터뷰 했다. 국힘이라는 당 자체를 우습게보고 자기(윤 후보)가 민주당한테 멸시당하고 있으니, 이념도 성향도 없이 부득이하게 국힘이라는 피난처에 와서 호가호위 하면서 살고있다 라고 들린다"며 "이건 60만 당원을 모욕하는 능멸적 언행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300만 당원 입니다"라고 당원 수를 정정한 뒤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호남분들이 그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지지를 하지 않았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야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만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진정한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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