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 감원전은 점찍고 돌아온 탈원전”… 드라마 빗대 비판

국민의힘 선대위 ‘내일이기대되는대한민국위원회(내기대위원회)’의 윤희숙 위원장이 23일 “이재명 후보의 ‘감원전’은 점찍고 돌아온 ‘탈원전’”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내기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감(減)원전’이라는 희한한 신조어를 들고 나왔다. 최근 말 바꾼다고 비판을 받으니 이제 말을 꼬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원자력을 줄여왔다. 이게 감원전 아니냐. 감원전이나 탈원전이 결국 방향성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언급하며 “여배우가 눈 옆에 점 찍고 나타나서 다른 사람 행세를 했다. 딱 그와 같은 경우”라며 “이재명 후보의 감원전은 결국 점찍고 돌아온 탈원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아울러 이 후보는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국민의 판단을 존중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1년 전 원전가동은 시한폭탄 가동과 같다고 했다. 도대체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에 대한 이 후보의 확실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원전 건설인 듯 건설 아닌 건설 같은 말 돌리기를 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말 바꾸기, 말 꼬기, 말 돌리기.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치 도박 잔기술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