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7일 아기 숨져…엉덩이 짓무르고 배에 멍자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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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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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태어난 지 77일 된 아기가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0월 말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아기는 병원에 도착한 지 한 시간여 만에 숨졌다.

검안 결과 아기의 배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엉덩이에서 진물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아기 부모는 새 기저귀를 사지 못할 정도로 돈이 부족해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서 재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는 하루에 3번만 줬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긴급생계비나 기초생활수급자격을 따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아기 부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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