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가원 "출제오류 소송 항소 안해…'정답 없음'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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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의 수능성적표에 생명과학Ⅱ 점수가 공란으로 비워둔 채 배부되고 있다. [뉴스1]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의 수능성적표에 생명과학Ⅱ 점수가 공란으로 비워둔 채 배부되고 있다. [뉴스1]

김동영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15일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 소송과 관련해 “항소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학 입시 일정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이 소송으로 인해 이미 예정된 일정에 지체가 일어나고 있어 수능을 책임지고 있는 평가원의 입장에서 더 이상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다만 소송 관련된 것도 지휘를 법무부에서 받는다”며 “관계기관과 입장을 밝혀서 항소하지 않도록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이날 수험생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2022학년도 수능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은 ‘전원 정답’으로 처리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응시생 44만8138명에게 성적표를 배부하면서 생명과학Ⅱ 응시생 6515명의 해당 과목 성적은 공란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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