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이재명, 오늘 일정 전면 취소…"PCR 검사 대기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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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해 14일 하루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결과 통보 시간을 알 수가 없다"며 "오늘 오후 3시 일정 예정자께 실례가 될 것 같아 일정 연기를 요청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이어 "부스터샷도 변동될 수 있다. 오늘 이재명 공식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방문 당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사실을 알고 이날 PCR 검사를 위해 오전 비공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선별진료소 검사 대기자가 많아 시간이 지연되면서 부득이하게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된 것이다.

이 후보는 현재 일반인 자격으로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간 뒤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대구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 당시 당 관계자 중 확진자와 1m 거리서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며 "그러나 방역 모범차 선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후보 외에도 해당 일정에 참가한 경호·수행원 등 전 인력이 PCR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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