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호주·필리핀 외교장관과 각각 약식 회담을 가졌다.
13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12일 마리스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약식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과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경제·통상과 탄소중립, 우주, 핵심광물 등 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페인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테오도로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과도 회담했다.
양측은 무역투자·인프라·방산 등 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서명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