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난방용품 구입 서둘 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새 상품·고르는 요령을 알아보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시중에 난방용품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난방용품들은 기존제품에 새 기능을 추가한 것들이 나와있는데 안전·쾌적·편리성을 최대로 추구한 가스관련 첨단제품들이 많이 선보여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신제품을 제외하고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팬히터-난방용품의 고급화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제품중의 하나. 석유를 특수버너로 가스화시킨 것으로 완전 연소시켜 냄새·그을음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그런 반면 석유난로보다 가격이 3∼4배 비싸고 연료도 30%이상 더 먹히는 게 흠. 과열방지·자동소화·과전압경보기능 등 8가지 안전기능을 함께 갖춘 것, 제품의 이상 상태를 자체적으로 진단·처리하는 14가지 자기진단기능, 전압에 관계없이 자유로 쏠 수 있는 프리볼트기능, 무선리모콘 등을 두루 부착한 최첨단제품이 신제품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또 가스팬히터도 처음으로 나왔다.
이외에도 급유·환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음성기능, 아이들의 부주의를 막기 위한 조작버튼잠금장치, 예약난방기능과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공기청정 및 가습기능 등 다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7∼11평에 적당한 것이 25만4천∼36만8천원 정도.
◇난로-가스난로는 석유난로보다 비싸고 관리비도 더 들지만 자동점화장치에 화력조절이 편리하고 냄새, 그을음이 없으며 설치가 쉽다. 사용할 때 반드시 지정표시한 가스를 사용하고 가스연결부위가 확실하게 끼워져 있는지 확인한다.
역시 안전, 편리를 위해 가스누출 자동차단, 산소결핍시 자동소화, 자동온도조절(11단계까지), 급속 및 예약난방이 가능한 제품이 나와있다. 가격은 8∼13평형이 13만∼20만5천원 정도.
전기난로는 공기 오염·냄새가 없어 무공해난방용품으로 최근 점차 많이 쓰이고 있다.
예열없이 급속난방이 가능한 할로겐특수히터가 있고 따뜻한 바람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돼 열효율을 높인 하향온풍식 에어커튼기능, 역시 난방효과를 높이는 좌우회전기능, 산소결핍시의 자동소화기능 등을 고루 갖춘 제품들이 나와 있다.
대부분 가습기를 부착했고 좁은 실내공간을 위한 벽걸이와 바닥에 놓는 스탠드 겸용 제품이 있다. 가격은 3만2천∼8만8천원 정도.
◇전기장판·요-영세업체의 불량제품이 많이 나돌아 구입할 때 장판은 「품」자, 또는 「KS」나 「전」자를 확인해야하며 아프터서비스가 잘되는 신용있는 회사의 제품 중 최근에 제조된 것, 온도조절기의 눈금확인 등이 편한 것 등을 고른다.
신제품은 90∼2백40볼트까지 자유로 사용하는 프리볼트제품, 신체의 신진대사·혈액순환 등에 좋다는 최신소재인 바이오세라믹제품에 3중 안전장치가 부착된 것이 신제품으로 나와있다.
요즘에는 특수 외피 사용으로 물세탁이 가능하고 자동온도조절기능과 과중한 무게도 견디는 안전장치가 부착된 것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기요는 2∼3인용이 4만9천∼9만9천원, 전기장판은 5만2천∼8만3천원 정도이며 노인이나 야간경비근무자 등에게 좋은 전기방석이나 등방석은 2만5천∼3만9천5백원 정도.
◇보일러-우선 주택의 구조와 크기에 따라 종류를 정하고 「열」「KS」표시가 있는 허가제품의 성능을 비교한 후 허가업체를 통해 시공해야만 아프터서비스가 용이하다.
연탄보일러는 뚜껑이 견고하고 보온이 잘 되는 것, 보일러본체에 청소구가 있고 취급이 쉬운 것을 고른다.
기름보일러는 버너와 자동온도조절장치가 핵심부분이므로 이의 작동이 원활한지, 불이 꺼진 후 곧바로 연료공급이 중단되는지, 청소가 간편한지 살펴보고 고른다. 난방면적 25평형보일러가 40만∼60만원, 설치비용이 20만원선.
가스보일러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은 사용이 불편한데 정부의 형식승인이 있는 것, 난방면적에 용량이 적당하며 가스누출차단장치와 초과방지장치 등 안전기능을 강화한 것이 좋다.
가격은 25평기준에 보일러가 70만원, 설치비 20만원, 배관설비비 50만원 등이다.

<고혜련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