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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긴급회동…"권성동 사무총장 내정한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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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에 윤석열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4선 권성동 의원이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 5층 대선후보실에서 만나 40여분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과 당 사무총장 등 인선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윤 후보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동석한 사람은 없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이 권 의원을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권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다. 권 의원 측은 중앙일보에 "후보로부터 사무총장 내정에 대해 전혀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비서실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선후보 비서실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한편 두 사람의 이번 합의로 선대위를 둘러싼 신경전은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이 대표가 당선된 뒤 지난 6월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이 대표에게 거취를 일임한 바 있다. 대선후보 선출 뒤 윤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게되며, '새 인물 기용설'이 흘러나오자 내린 결정이다.

사무총장 교체설이 흘러나오자, 곧바로 지도부 갈등설로 번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사무총장 인사 문제로 표면화된 당무 우선권 갈등에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어, 별다른 잡음 없이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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