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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에 세탁기…中 지리자동차 자율주행 ‘홈트럭’ 공개

중앙일보

입력

중국 지리자동차가 발표한 홈트럭.. 사진 지리자동차

중국 지리자동차가 발표한 홈트럭.. 사진 지리자동차

중국 지리자동차가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세미 전기트럭을 공개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테슬라는 2017년 자율주행이 가능한전기 트럭 ‘세미’를 2019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배터리 수급 어려움으로 2022년 이후로 연기됐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홈트럭’(homtruck)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오는 2024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계를 거쳐 오는 2030년 완전한 무인운전 기능을 장착시킬 계획이다.

지리자동차 홈트럭 내부. 사진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 홈트럭 내부. 사진 지리자동차

홈트럭은 메탄올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를 포함한 다양한 동력 옵션을 갖출 예정이다. 메탄올 배터리는 지리가 지난 수년간 투자한 기술로 이미 일부 지리 자동차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무거운 짐을 실어야 하는 트럭에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홈트럭 내부에는 장기간 운전하는 트럭운전사들을 고려해 샤워기와 화장실, 싱글 침대, 냉장고, 주방 공간, 그리고 세탁기도 설치된다.

지리자동차 홈트럭 내부. 사진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 홈트럭 내부. 사진 지리자동차

지리는 홈트럭이 일부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 측은 자동차가 부분적으로 무인 운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장거리 여행을 위해 안전속도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통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6년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하겠다는 목표다.

지리자동차 홈트럭 내부. 사진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 홈트럭 내부. 사진 지리자동차

지리차의 CEO 마이크 팬은 “자율 주행에 대한 규정과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장 수요와 우리 회사의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특정 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규제와 조건이 갖춰지면 제때 시장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리자동차의 홈트럭 출시 소식은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다임러, BYD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자체 전기 트럭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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