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미란다, KBO리그 10월 MVP 선정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마운드를 평정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쿠바)가 10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9일 "10월 MVP로 미란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미란다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5표(46.9%), 팬 투표 27만7106표 중 14만4942표(52.3%)로 총점 49.59점을 기록했다. 2위는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정해영(27.35점)이었다.

미란다는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또한 삼진 40개를 잡아내며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했다. 10월 24일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탈삼진 4개를 더해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을 달성하며 1984년 최동원(223탈삼진) 이후 37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란다는 10월에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1.44), KIA 대니얼 멩덴(1.76)에 이어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했다.
10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과 10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나란히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미란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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