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 통화 제2인물 있다…밝혀지면 이재명 하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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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5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한 또 다른 한 명이 누구인지 밝혀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후보직에서 내려와야 할 거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2의 통화 인물이 누군지 밝혀지면 파장이 크냐’고 묻자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아마 후보직을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하기 직전에 통화한 사람이 이 후보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 외에 또 한 사람이 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둘 다 (이 후보의) 복심”이라면서도 “이름을 콕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러면 제보증인(제보자)의 신분이 드러나게 된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유동규 본부장이 정진상 실장과 통화를 하고 나서 문을 안 열어주고 20여분 버텼다”며 그 시간에 제3의 인물과 통화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상 부실장도 통화기록이 나오니까 할 수 없이 실토했는데 아직도 검찰은 정진상 부실장을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이) 그런 부분에 대해 기초조사만 하면 (통화한 제3의 인물이 누군지) 저절로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통화인물이 누군지 밝혀지면 파장이 클 만한 그런 인물이냐”는 물음에 원 전 지사는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아마 후보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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