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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의귀재 경계론 "가상화폐요? 투자수단 아니라 종교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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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 [모비우스 홈페이지 캡처]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 [모비우스 홈페이지 캡처]

'이머징마켓 투자의 귀재'란 별명을 가진 미국의 유명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종교에 비유하며 경계론을 폈다.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 창업자는 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그건 투자가 아니라 종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 모든 가상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그건 투기를 하거나 즐기는 수단일 뿐"이라면서 "여러분은 결국 주식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가에 육박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나왔다.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월가 거물은 모비우스만이 아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CEO도 최근 비트코인을 지칭하며 "가치가 없다" "가짜 황금" 등 부정적 견해를 쏟아낸 바 있다.

반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가상화폐가 금보다 낫다"며 그 가치를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모비우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통화가치 절하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즉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점에서 틀림없이 정답은 주식"이라며 자신은 대만과 인도에 각각 20%씩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5~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신뢰를 나타냈지만, 가장 큰 리스크로 "금리가 큰 걱정"이라며 금리 인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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