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밀레·고야·마네·모네·르누아르·세잔·모딜리아니 등.
르네상스시대 이후 인상파에 이르기까지 서양회화사 5백년을 대표해온 기라성 같은 거장들의 실제작품이 대거 국내에 처음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21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있는 『서양회화 명품전「르네상스에서 인상파까지」』는 그 동안 한두 점도 실제작품을 감상하기 어려웠던 국내실정으로 미뤄볼 때 또다시 마련되기 힘든 획기적인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일보가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일본 동경 부사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15세기 르네상스 화가 지오반니 벨리니(1430∼1516)로부터 인상파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에 이르기까지 대표적 화가 65명의 작품점이 전시됐다.
이 전시회는 특히 출품작들을 시대별로 전시함으로써 서양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연일 1천명이 넘게 몰려드는 관람객들은 그 동안 미술교과서나 화집 등을 통해 사진으로만 보아봤던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대하며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홍익대 등 많은 대학과 중·고교에서도 학생들의 미술교육과 교양을 위해 단체관람을 신청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서울전시를 마친 뒤에는 11월3일부터 한달간 용인자연공원 내 호암미술관으로 옮겨 계속될 예정이다.
주요 출품작들을 지상을 통해 감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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