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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나눔경영] 7년째 사랑나눔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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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2000년 이후 해마다 여는 ‘사랑의 나눔 콘서트’ 행사장 입구에서 관객들이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 대신 라면을 내고 있다.

㈜농심은 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방신기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2006 사랑나눔콘서트'를 연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나눔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 입장하려면 라면 2~3개를 가져와야 한다. 농심은 관객이 가져온 라면에 일정량의 라면을 보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있다.

이 라면은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 7년간 이 행사를 통해 농심은 라면 1만2200여 상자를 불우이웃에 전달했다. 매회 평균 1740상자 수준이다. 이 회사 오찬근 팀장은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너무 진지한 성격의 행사를 하는 것은 요즘 청소년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인기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이웃돕기를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콘서트에 앞서 지난달 사원.학생.가수 등으로 구성된 '농심사랑봉사단'이 경기도 광주 장애우 시설인 한사랑 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농심은 '사랑나눔콘서트'외에도 율촌재단을 통해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문화.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푸드뱅크 등에 자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탁하고, 각종 재해 발생 시 대한적십자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성금과 수재의연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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