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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마주"…녹색 추리닝, 美시사프로까지 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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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BC에 등장한 오징어 게임 운동복. [사진 MSNBC '더 비트' 진행자 인스타그램 캡처]

MSNBC에 등장한 오징어 게임 운동복. [사진 MSNBC '더 비트' 진행자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TV의 시사 프로 진행자가 녹색 운동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다.

8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의 주말 프로 ‘더 비트’에 출연한 시사평론가 제이슨 존슨 박사가 ‘오징어 게임’ 속 출연자들이 입고 있는 녹색 운동복과 비슷한 차림으로 뉴스 해설을 진행했다.

존슨 박사는 이날 자신의 의상에 대해 “오늘밤 제가 운동복을 입은 것은 ‘오징어 게임’에 대한 오마주”라고 소개한 뒤 미국의 빈부격차와 소득불균형 문제를 다뤘다.

그는 안에는 평소처럼 흰 셔츠를 입고 단정한 넥타이를 맸지만 겉옷으로 정장을 입지 않고 대신 어깨선부터 소매까지 흰 줄이 그어진 운동복을 입고 나왔다.

존슨 박사는 이날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 심화 현상을 언급하면서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는 것은 “미국인들이 치솟는 불평등 속에 빚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우화에 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박사는 이날 3분 11초에 걸친 방송에서 ‘오징어 게임’ 속 장면과 미국의 소득 불평등 자료를 번갈아 보여주며 뉴스 해설을 이어갔다.

존슨 박사는 끝으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들은 그들만의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려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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