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구전민요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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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무관심 속에 버려진 구전민요를 발굴·채집해 방송에 활용하고 음악자료로 영구 보존하는 의미 깊은 작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MBC라디오는 지난해 초부터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승민요를 모으기 시작, 지금까지 제주·전남지역에서만 2천5백여곡의 구전민요를 채록했다.
매일 특별기획 『한국민요대전』시간(오전5시50분)에 소개되고있는 이들 민요는 민속학계에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사실로만 전해진 희귀민요(노동요·의식요·무속요·풍물굿 등)를 많이 포함하고있어 자료적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일 3∼4개의 민요를 현지에서 전승자들의 원음그대로 들려주는 이 프로는 문화재전문위원 이보형 교수가 진행·해설을 맡고있으며 앞으로도 전국을 돌며 장기기획으로 구전민요를 채록, 지역별로 음반으로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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