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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가을야구 못하고 끝...다저스, 디비전시리즈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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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다저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졌다.

7일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이기고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AP=연합뉴스]

7일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이기고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3-1로 이겼다. 1-1로 맞선 9회 말 2사 주자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상대 투수 알렉스 레예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해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결한다.

김광현은 와일드카드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불펜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경기가 1-1로 팽팽하게 진행되면서 투입되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이동하면서 올해는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선제점을 세인트루이스가 올렸다. 1회 초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폴 골드슈미트가 볼넷을 골랐다. 타일러 오닐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2루 주자 에드먼이 3루까지 진루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는 놀란 아레나도의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에드먼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4회 말 저스틴 터너가 애덤 웨인라이트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후 양 팀에 9회 득점 기회가 찾아왔는데, 세인트루이스는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에드먼의 안타와 도루로 1사 주자 2루가 됐는데, 골드슈미트와 오닐이 연이어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 말 2사에서 코디 벨린저가 9회 말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테일러가 홈런을 치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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