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 펄펄 나는 황희찬 "손흥민 형과 베스트11 뽑혀 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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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핵심 공격수로 부상한 황희찬. [사진 대한축구협회]

벤투호 핵심 공격수로 부상한 황희찬. [사진 대한축구협회]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영광이다. 동기부여가 된다.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온라인 인터뷰 #7일 시리아전, 12일 이란전 준비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뽑힌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5일 온라인 인터뷰를 갖고 "EPL은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꿈의 무대다. 계속 선발로 나가다 보니 경기력이 계속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겨서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 구단이 최고 수준으로 챙겨줘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4일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2021~22시즌 EPL 7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 8월 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2·3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첫 선발 경기인 지난달 23일 토트넘과 리그컵 32강전에서는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황희찬은 "최고의 무대에서 대표팀 동료와 대결해 묘한 기분이 들면서도 좋았다"고 말했다.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표팀 합류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선수들의 일이다. 소집돼 훈련하는 게 즐겁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7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3차전을 치른 뒤, 12일 이란과 원정 4차전을 갖는다. 특히 이란과 맞붙을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한국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등 골 결정력이 좋은 유럽파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경기다. 셋 다 컨디션이 좋아서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 동시 출격할 가능성도 있다. 황희찬은 "손흥민, 황의조 형과 시너지를 내 재미있는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란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비길 생각도 없다. 시리이전에서 먼저 승리한 뒤 그 분위기를 이란전까지 이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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