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루시드, "테슬라 나와라…한 번 충전에 837㎞ 전기차 생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한 번 충전으로 가장 먼 거리인 837㎞ 주행 인증을 받은 전기차 ‘루시드 에어 드림’의 생산이 시작됐다. 루시드모터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루시드 에어 등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며 “고객에게 차량 인도는 10월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은 점점 더 가볍고, 더 효율적이며, 더 저렴한 EV(전기차)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오늘은 더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을 확장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사진 루시드]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사진 루시드]

기본 모델인 ‘루시드 에어 퓨어’ 가격은 7만7400달러(약 9200만원)이다. 약 1만3000대가 예약됐다. 837㎞의 주행 기록을 달성한 최고급 사양인 ‘루시드 에어 드림’의 기본 가격은 16만9000달러(약 2억원)이다. 경쟁으로 삼고 있는 테슬라 ‘모델S’의 가격은 7만2990(약 8700만원)∼13만2990달러(약 1억6000만원)로 루시드의 차량이 더 비싸다. 하지만 최고 사양끼리 비교하면 루시드 에어 드림은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의 주행거리 652㎞보다 한 번 충전으로 185㎞나 더 달릴 수 있다.

3가지 모델에 삼성·LG 배터리 장착

‘에어 드림’ 외에도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830㎞, ‘에어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모델은 724㎞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롤린슨 CEO는 “루시드가 개발한 독점적인 전기차 기술은 더 적은 배터리 에너지를 사용해 더 긴 거리를 여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 드림’에는 삼성SDI, 다른 두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실렸다.

앞서 지난 14일 또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업계를 통틀어 첫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출시하기도 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모두 ‘제2의 테슬라’로 평가되는 스타트업이다. ‘R1T’에도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장착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