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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부수고 털어갔다" 올림픽 금·은메달 도둑맞은 러 女선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엘레나 베스티나가 지난 2016리우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에서 딴 금·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스니나 인스타그램 캡처]

엘레나 베스티나가 지난 2016리우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에서 딴 금·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스니나 인스타그램 캡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여성 테니스 선수가 "올림픽 메달들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12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엘레나 베스니나(35·여)가 모스크바주(州)에 있는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귀금속을 모두 훔쳐 갔다고 밝혔다.

베스니나는 "남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올림픽 메달들을 포함, 귀금속을 누군가가 훔쳐 간 상태였다"며 "금고가 부서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남편이 외출할 때 경보장치를 작동시키는 것을 깜박 잊어버려 경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절도단이 집 문을 강제로 열구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현지 경찰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베스니나는 2018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유명 테니스 선수로, 2013년 프랑스오픈, 2014년 US오픈, 2017년 윔블던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리우올림픽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와 한 조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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